지난 포스팅에 이어 건조 숙성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겠다. 이어서, 건조 숙성을 하는 동안 맛의 변화를 일으키는 요인은 무엇일까? 숙성된 고기는 실제로 그렇게 많은 수분을 잃지는 않는다고 했는데.. 아 잠깐, 숙성된 스테이크는 고기 무게의 30%까지 수분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들 하지 않았나? 그래서 숙성된 스테이크가 그렇게 비싼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나? 그 30%라는 수치는 좋게 말하면 속임수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뻔뻔스러운 거짓말이다. 그렇다. 손질하지 않고 뼈가 붙은 채 지방층도 온전한 프라임 갈비를 건조 숙성을 하면 21~30일의 과정이 지나면 전체 무게의 약 30%가 사라지는 게 사실이다. '사람들'이 말해 주지 않은 것은 그 무게는 거의 오직 바깥층, 즉, 숙성을 하든 안 하든 어차피 잘라 낼 ..